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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배추로 만든 김치, '김치명장 1호' 김순자 대표 기소

리시안셔스v 2023. 2. 1. 13:36

대한민국 김치 명장 1호였던 (주)한성식품(한성김치)의 김순자 대표가 상한 배추와, 무 등으로 김치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달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순자대표와 한성식품 자회사 효원 부사장 등 회사 관련자 8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27일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부터 2022년 사이 여러 차례에 걸쳐 썩은 배추와 무를 사용해 24만 kg의 김치를 제조하고 판매한 혐의입니다.

 

 



이 사건이 드러난 계기는 작년 2월 공익신고자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한성식품 자회사 '효성'이 운영하는 공장 내부에서 찍은 사진, 영상을 언론에 공개하였는데 작업자들이 손질하는 배추와 무 대부분이 변색된 상태였으며 보라색과 하얀 곰팡이 등이 가득하였습니다.

심지어 재료를 손질하던 직원들이 썩은 부분을 잘라내며"나는 안 먹는다.", "더럽다."등의 대화를 한 것도 적나라하게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12월 30일 김대표와 자회사 부사장에 대한 영장을 청구하였지만 법원은 방어권 보장 필요성, 증거 인멸,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습니다.

이후 휴대폰 포렌식, 디지털 증거 재분석을 통해 김대표가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2007년 부여했던 식품명의자격을 취소하고 2012년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명장 자격도 반납하였습니다.

 

눈앞의 이익으로 삶의 중요한 것들을 잃게 된 김순자 대표,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직업윤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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