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입맛을 돋우는 젓갈, 명절에도 밥상 위에 올라오는 대표적인 우리나라 음식이죠. 그런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는 젓갈을 1군 발암물질로 보고 있습니다. 정말 젓갈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일까여? 왜 발암물질로 규정이 된 걸까요?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젓갈이 1군 발암물질인 이유
젓갈이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나트륨과 여러 음식 첨가제입니다. 소금자체는 발암물질이 아닌데요. 젓갈 속 단백질과 소금이 만나면 니트로사민이라는 발암물질이 만들어집니다.
특히 음식을 붉게 하기 위해 고춧가루 양념을 만드는 과정에서 첨가되는 아질산염이 단백질과 만나면 니트로사민이 만들어집니다.
아질산염은 많이 먹으면 신장과 간을 손상시키는 물질입니다. 0.3kg 이상 섭취하면 중독을 일으키고 6kg 이상 섭취하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아질산염 섭취량이 일일섭취허용량 대비 6.8%에 그친다고 합니다. 다만, 아동이 젓갈이나 햄 등의 육가공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일일섭취허용량이 초과되어 위험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는 젓갈의 조리방식입니다. 젓갈은 가열하지 않는 제품으로 음식을 가열하지 않으면 세균과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게장과 젓갈등에서 대장균이나 노로바이러스 검출이 된 바 있다고 합니다.
젓갈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
그렇다면 한국인의 밥상에 없어서는 안 되는 젓갈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이 있을까요? 제품을 구매하실 때는 첨가성분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알기 어려운 명칭의 첨가물이 기재된 음식들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원산지와 유통과정 등이 비교적 투명한 제품을 고르는 것입니다.
또한 구입 후 신속히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뚜껑을 자주 개폐하며 공기에 노출되고 오염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뭐든 과하면 좋지 않습니다. 젓갈 자체가 염분이 많기 때문에 식사 시 소량씩 섭취해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1군 발암물질이자 한국인의 밥상에 많이 오르는 젓갈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곧 설명절이 다가옵니다.
맛있는 음식 건강하게 드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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